김주혁 씨 부디 행복하시기를
원래 1박 2일 안 보는데 오늘만큼은 챙겨 봤다.그 짧디 짧은 한 시간 남짓의 영상을 보는데도 알겠더라. 김주혁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어른. 정말 어른이구나. 싶은 사람.조금도 일부러 어른인 척 하지 않아도, 허술하고 장난기 가득가득이어도, 결국엔 어느 순간 '아, 이 사람 어른이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그런 사람. 분명히 팬까진 아니었다. 아니 팬이 아닌 게 아니라 오히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과 영화 사랑따위 필요없어에서 보고 1박 2일은 안 봤으므로 예전에 런닝맨에서 게스트로 나왔을 때 봤던 게, 고작 그게 다였던 사람.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내 인상에는 좋게 기억되어 있었던 사람. '저 사람 참 잘 살았다.'라는 말이 듣고 싶다고 하셨던 김주혁 씨.당신, 참 좋은 사람으로, 잘 사셨습니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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