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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수능특집 리뷰 (ft.착한 개그 유재석과 조세호)

무한도전 수능특집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무려 11.9%, 12.1% 대박스. 저번주보다 얼마가 오른 거야ㅋㅋㅋㅋ 무려 파업 전보다도 훨씬 잘 나온 거 같다. 파업 전에는 10% 내외를 맴돌았던 거 같은데. 와 정상화한지 3주만에 두자리수 재진입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방송 진짜 재밌긴 했다. 와 오프닝부터 빵빵 터지던데. 아니 솔직히 제일 웃겼던 게 오프닝 아닌가 싶음. 박명수가 철갑부대 군가를 교가라고 부를 때 멤버들 다 따라부르고 심지어 스태프들까지 따라부를 때 진심 배 잡고 웃었닼ㅋㅋㅋㅋㅋ 물론 그 후에도 정말 꾸준히 웃겼음. 솔직히 별 다른 컨텐츠 없이 멤버들 녹화는 걍 한 장소에 몇 시간이고 앉아서 정말 수능 보는 것처러 문제 푸는 거였는데 이게 방송 분량이 나왔대. 물론 어제 방송의 하드캐리는 멤버들이 중간중간 찍는 노하우 알려주는 부분이었지만ㅋㅋㅋㅋ 대부분 모르는 것들이었지만 듣고 보니 공감됐닼ㅋㅋㅋㅋㅋ 어제 방송 그야말로 정말 입만 터는 방송이었는데, 아니지 머리도 나름 굴리는 방송이었구나ㅋㅋㅋㅋㅋ 하여튼 그랬는데 재밌었음. 정적이지 않을까 혹시 예고편만 재밌는 게 아닐까 살짝 걱정했던 게 무색해질 정도로.


근데 11%를 넘어서 12%까지 넘길 줄은 몰랐닼ㅋㅋㅋㅋㅋ 10%는 넘기겠다 했는데ㅠㅠㅠㅠㅠ 내가 저번주에 런닝맨이 10% 넘긴 거 보고 너무 좋아서 포스팅하면서 런닝맨이 무도 시청률을 이길 날이 오다니 라고 감격했던 적 있는데. 무도가 다시 넘었어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요즘 너무 좋다. 무도도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런닝맨도 상승세고 유느가 즐거워 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 더 바랄 게 없음ㅠㅠㅠㅠㅠㅠ




내가 이 글에서는 유재석과 박명수 그리고 조세호에 대해 중점적으로 얘기하려고 하는데...사실 유느는 따로 특별히 언급하려고 그런 게 아니라ㅋㅋㅋ 걍 언제나와 같이 좋아서. 간략하게 팬심저격당한 부분을 읊어보자면 어제 교복핏 역시 예술이었고 안경 동글동글한 건 또 얼마나 귀여운지 나이가 의심스러웠고 셀프 카메라 키고 집에서 한국사 공부하시는 모습 걍 허름한 티셔츠 하나 입었을 뿐인데 그 내츄럴함과 진지함에 또 한 번 반했고 어제 답 맞추면서 은연 중에 방송 목소리 아니고 본인 목소리 내신 적이 몇 번 있는데 그 스위트한 저음에 역시나 심쿵했고 문제 푸는 거 보니까 보는 내가 다 안타까울 정도로 정말 초조해하던데 현실은 정말 잘 봤고 7문제 연속 정답 놀라웠음. 아이처럼 기뻐하시면서 일어나서 폴짝폴짝 뛰는 거 움짤 만들고 싶을 따름이고. 근데 지금 당장은 이 흥분한 마음을 글로 담아낼 리뷰가 더 급하고. 옛날 여차진구 못생겼었다는 얘기 나오니까 그 친구도 자기도 못생겼다고 얘기했을 거라고 은연 중에 혹시라도 기분 상할 수 있는 그 분 배려해서 위트 있게 말 한 부분도 그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고 하여튼 어제 넘나 좋았다. 캡쳐할 거리 잔뜩잔뜩. 근데 찾아보니까 이미 많은 분들이 캡쳐하고 움짤 뜨신 듯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모든 포스팅에서 관례처럼 거치는 유느에 대한 팬심자랑은 이쯤 하고 이 글의 포인트 박명수와 조세호로 넘어가겠음ㅋㅋㅋ




먼저 박명수. 아니...명수옹. 어제 좀 많이 터지시던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앞에서 유느 찬양했지만 그건 언제나와 같은 팬심에서 우러나온 말이고 솔직히 어제 방송 재밌게 만드신 데는 명수옹이 한 역할 하신 듯. 좀 많이 터지셨어요ㅋㅋㅋㅋㅋ 사실 전 멤버 전부 잘 어우러진 회차라서 재밌는 방송이 된 거겠지만 나는 갠적으로 박명수 나온 부분에서 많이 웃었다ㅋㅋㅋㅋㅋ 아무 말 개그는 역시 전매특허이고 따라올 자가 없는 듯ㅋㅋㅋ 예고편으로 봤는데도 그 부분 나오면 또 웃기더라. 다른 애드립 부분도 웃겼음. 명수옹 다음주에 코빅이랑 콜라보 하는 거 방송타던데 계속 그렇게 웃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무도x코빅 콜라보는 제일 밑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음.


음...어제 유난히 박명수가 더 터진 것도 있는데 난 사실 어제 박명수한테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뭐랄까. 되게 편해보이지 않았음? 멤버들이랑 같이 앉아서 이것저것 드립 던지는데 뭔가 되게 편해보였다. 예전에 멤버들 구박하고 그런 컨셉은 이제 잘 먹히지 않는데 어제 뭐랄까.......여전히 그 아무 말이나 던지고 그런 컨셉은 갖고 있어도 굉장히.....잘 융화된 거 같다고 해야 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 느낌인지 모르겠네. 무도를 12년 하고 있는 사람한테 융화됐다는 표현을 쓰는 게 웃기긴 한데.....음. 예를 들자면 어제 박명수가 되게 많이 웃었다. 자기 얘기 말고 남 얘기에. 드립을 하느라 적극적이게 된 부분도 있지만. 그니까 이게 뭐냐면...무도 초창기를 보면 박명수는 거의 안 웃는다. 남의 얘기에 리액션이 없다. 그게 다음에 자기가 할 말 생각하느라 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당시 악마의 아들이란 컨셉에 맞게 일부러 더 안 웃은 걸 수도 있다. 근데 무도 중반기쯤을 다시 재탕해보면 박명수가 다른 멤버들 얘기에 못 참고 터지는 부분이 있다.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자기가 웃는다는 걸 느끼는 순간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그 특유의 습관인 아랫입술 쭉 내미는 걸로 웃음을 참는다. 금세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요즘은 박명수가 웃음을 참지 않는다. 오히려 오늘 방송 같은 경우에는 소리까지 껄껄껄 내면서 박수를 치면서 웃는 장면도 나왔다. 이게......사실 뭘 의미하는 변화인지는 모르겠다. 보는 사람에 따라 이러한 명수옹의 변화를 해석하는 관점이 다를 거 같은데 근데 난 어제 명수옹이 그런 가운데서 빵빵 터뜨려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재밌었으니까 됐다고 생각한다. 명수옹 그러고 보니까 살이 많이 빠지셨더라. 요즘 프로그램 많이 하시나? 예고편 보니까 오늘 방송보다도 더 빠져 보이던데. 정준하랑 둘이 얘기하는데 볼살이 하나도 없더라...안경은 벗고 수염은 많으신데 살이 없으니까 되게 날카로운 인상이셨음. 아 하여튼 뭐라고 콕 찝어서 말은 못하겠는데 어제 명수옹 보면서 뭔가....좀 들떴었다. 이게 단순히 명수옹이 친 개그가 잘 터진 회차라서가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네. 이걸 뭐 거창하고 풀고 싶지는 않고...하여튼 그랬다는 거다ㅋㅋㅋㅋ 명수옹 뽜이팅.



그리고 조세호.........하....조세호 넘나 좋다ㅠㅠㅠㅠㅠ 물론 최애는 당연 유느고 최애>>>>>>>>>>>>>>>>>>>>>>>>>>>>>>>>조세호 이지만 그래도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무도 방송 끝나고 기사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시청률 상승 때문도 있지만 조세호와 관련된 기사가 현재는 네이버 메인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반응도 뜨겁다. 근데 또 대부분 호평이고 칭찬일색이다. 사실 어제 조세호는 저번주 그리고 저저번주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는 않았다. 근데 난 그게 더 반가웠다. 엄청나게 부각되지 않았음에도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묻히지 않고 게다가 재밌기도 했다는 이미지를 나한테 심어줬다. 멤버들과 융화가 잘 된다는 뜻이다.


조세호를 보면 X맨 때의 유재석이 생각난다. 물론 조세호와 유재석은 완전히 다르다. 앞서 말했지만 내 최애는 유느이니 조세호가 제 2의 유재석이라느니 이런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의 조세호가 X맨 때의 유재석과 닮은 구석이 있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두 사람 모두 개그 스타일이 착하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착한 개그를 뜻한다.


먼저 X맨 때의 유재석 캐릭터를 잠깐 보고 가자면...솔직히 지금 X맨 보면 재밌기도 하지만 유느 팬으로서 가관이 부분도 많다. 예전보다 다방면에서 제재가 심했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론 당시 방송 분위기가 얼마나 자유로웠는지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재석을 무시하고 심지어 걸고 넘어지면서 때리기도 한다. 물론 그분들의 의도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개중에는 정말로 감정이 드러난 부분들도 보이긴 하지만 (지금 같으면 방송 못했을 거 같은 부분도 여럿 보인다) 출연자들이 유재석을 정말 동네 형, 동생, 오빠 대하듯이 한다. 그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일 수가 없다. 혹자는 불편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유느 팬으로서 보기에 사알짝 아주 사알짝 눈살이 찌푸려지는 부분도 있었다. 근데 그런 장면들마다 유느는 정말 대단하리만치 웃음으로 풀어낸다. 그때부터 조율 능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시청자인 내가 다 기분이 좀 나쁜데 유느는 그런 상황들에서도 200% 드립으로 능청스럽게 받아치면서 순간 얼었던 분위기를 유하게 풀어낸다. 깐족거리면서 여기저기 들쑤시지만 절대 나쁜 말은 하는 법이 없다. 해봤자 동네 꼬마가 장난치듯 가볍게 놀리는 정도. 자기는 여기저기서 구박받고 다니고 장난이지만 무시당하고 까이기 일쑤인데 정작 본인이 하는 말은 착한 개그뿐이 없다. 깎아내리려거든 본인을 깎아내리면서 웃음을 준다. 더불어 다른 사람을 돋보이게 하면서. 언젠가 유재석에 관해 어떤 기자가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유재석은 중국 고대 무협지에 나오는 무림 고수와 닮았다. 공격은 절대 안 하고 수비만 하기에 그 누구에게도 이겨 본 적 없지만 절대로 그 누구에게도 져 본 적 없다는 그런 무림 고수를. 이보다 훨씬 멋있는 표현이었지만 다 기억이 안 난다. 하여튼 맥락은 그랬다. 보면서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공감했던 표현이다.


그럼 이번엔 조세호를 봐보자면...사실 내가 위에서 또 유느 얘기가 나와서 좀 맥락에서 벗어나서 과하게 쓴 부분이 있는데. 조세호가 유느의 저 모습들을 다 닮았다는 게 아니다. 다만, 조세호도 굳이 말하자면 까는 캐릭터가 아니라 까이는 캐릭터다. 거기다 유느는 지금은 물론이고 X맨 시절에도 다른 사람들을 개구쟁이처럼 놀리고 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조세호는 그런 부분조차도 거의 없다. 유느가 능글맞고 능청스럽고 유들유들하게 웃겼다면 조세호는 이런 면에서는 유느와는 스타일이 좀 다르기도 하다. 그렇게 조세호는 거의 까임을 당하기만 하는 쪽이다. 근데 방송이 끝나고 가만히 조세호 활약을 생각해보고 있으면 절대 까이기만 하지는 않았다. 어떻게든 자기 할 말은 다 하고 거기다 웃기기도 한다. 웃기기 위해서 남을 소재로 쓰면서 까내리지 않는다.


난 이 점이 정말 좋다. 유느가 자기라고 부르면서 조세호랑 케미를 만드는 부분도 좋지만 조세호란 사람의 개그 스타일이 좋다. 유재석과 같은 수비형 개그. 요즘에는 물론 유재석이 무한상사에서 유부장 캐릭터를 본인 캐릭터화해서...아, 물론 실제 성격도 좀 있는 거 같긴 하지만ㅋㅋㅋ 하여튼 예전과는 스타일이 좀 변화된 부분도 있긴 한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거다. 예전에 무한도전 초창기 방송분을 지금 보면 정말로 재밌다. 근데 그때 노홍철이랑 하하가 욕을 정말 오지게 먹은 걸로 기억한다. 형들에게 버릇 없다고. 그래도 그때 시청률은 계속 잘 나왔다. 지금 보면 형들과 정말 친한 관계라는 걸 시청자들도 알고 오랜 기간 적응된 그림이기 때문에 재밌다 재밌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욕 많이 먹고 상처도 받은 걸로 안다. 대표적으로 정준하를 놀리면서 많이 그랬지. 그런 캐릭터는 그렇게 욕 먹을 위험이 있다. 근데 조세호는 그럴 일이 없다. 남을 까내리지 않고도 무도 내에서 일당 백해주는 개그맨. 유재석 어깨에 앉은 짐을 좀 덜어주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난 조세호가 너무 좋다.


다음 예고편을 보니까 조세호가 나오는 건지 안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유느조차도 예고편에 거의 안 보이더라. 하와 수 중심이니 그러려니 해야겠다. 유느가 적게 나와도 방송이 재밌음 된다. 아쉽지만 만족할 수 있다. 유느도 좋아하지만 무한도전도 좋아하니까. 지금 반응을 보면 조세호가 무한도전에 물 흐르듯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호평이 장난 아니다. 나조차도 앞서 말한 적 있듯이 무도에 갑툭튀한 인물들 중 처음부터 호감 갖게 된 인물로는 조세호가 유일하니까 뭐. 꼭 합류해줬음 좋겠다.



이제 그럼 마지막.....다음주 예고편에서 보여준 무한도전x코미디빅리그 콜라보 얘기를 해볼까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 겁나 기대 중이다. 이국주가 예고편에 나와서 개그한 지 몇 년 되셨죠? 25년 되셨는데 이 정도면 기술 배우셔야죠.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이국주가...음 그때가 언제더라 2014년에 무도 열대야 특집이었나. 박준형 냉동인간 나오고 막 그랬을 땤ㅋㅋ 아 아니면 월드컵 특집 땐가. 할튼 모르겠지만 언젠가 이국주가 박명수 무섭다고, 오랫동안 저한테 말 한마디 안 거시다가 맨 처음 한 말이 너 기술 배워라였다고ㅋㅋㅋㅋㅋ 근데 그 말 고대로 돌려받는 박명수ㅋㅋㅋㅋㅋㅋ 코빅 막내 적응기 넘나 기대 중ㅋㅋㅋ


게다가 박명수랑 정준하랑 개그 콘티(?) 짜는 거 보니까 음 뭔가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ㅋㅋㅋㅋ 서로 막 찡그리면서 의견 충돌하는 거 보는데 뭔가 멋있었다. 뭐지. 왜 때문이지. 어째서........ㅎ 둘이 아웅다웅 하는 하와 수 케미를 여기서 또 보여줄 거 같다. 얼마 전에 김태호 pd가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내 캐릭터가 너무 없어서 고민이라고, 이런 비슷한 말을 했는데 이번에 코빅과의 콜라보에서 그동안 좀 침체됐던 하와 수 케미가 좀 살아나지 않으려나 싶다. 그걸 바라고 둘이 같이 넣은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진짜 대단하다. 코빅이 tvN이던데 타방송 프로그램과의 콜라보ㅋㅋㅋㅋㅋ 양세형이 중간다리로 있기 때문에도 더 가능한 거긴 하겠지만 신기하네. 서로 윈윈하는 방송이 되었으면. 음 솔직히 말하면 코빅 안 챙겨본다.....딱히 코빅이라서가 아니라 나란 사람이 유느 프로 아니면 원래 아무것도 안 챙겨 본다. 드라마든 예능이든. 어쩌다가 우연히 보게 되면 폰으로 하이라이트 정도만 찾아본다. 근데 이번에 봐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할게요 무도x코빅 콜라보!





음 뭔가 수능특집 리뷰라고는 했지만 얘기는 조세호 얘기가 반을 차지하는 거 같다. 근데 좋은 걸 어떡하라고ㅋㅋㅋㅋㅋㅋ 어제 무도엔 계속 터진 웃음들이 많아서 전부 얘기할 수가 없다. 그리고 역시나 무도 자막은 여전히 갑인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 편집력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ㅋㅋㅋㅋ 자막 때문에도 많이 웃었다.


무한도전이 올해 침체기였다는 말들이 조금 있었다. 시청률로만 보면 확실히 작년과 대비해 떨어지긴 많이 떨어졌으니 그런 소리를 들은 거 같다. 게다가 자체 재정비 기간과 오랜 파업도 겹쳐서 방송이 안 된 시간도 많았고.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으로만 보자면 왠지 어제 방송을 기점으로 살아날 거 같은 느낌이다. 다음주 거의 99% 이번주만큼 시청률 잘 나올 거 같다. 반응 보면 코빅과의 콜라보에 대한 기대도 이만저만이 아닌 거 같으니. 물론 개인적인 바람이기도 하다. 참.....그러고 보면 무도가 끝나는 날은 언제일까. 언젠가 끝이 올텐데...20년을 더 한 전원일기도 끝이 있었는데. 참 숱한 위기를 겪었는데 이렇게 오뚜기 같은 프로그램도 처음이다. 시청률이 2.8%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를 넘는 기적을 보여준 런닝맨도 런닝맨이지만 12년 넘게 한결같이 같은 시간대를 지키는 무도도 참.....팬으로서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글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길어졌다. 레포트 10페이지도 남았는데 내가 지금 이 시험기간에 이걸 쓰고 앉았네. 나 좀 미친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닼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무도. 더 사랑해요 유재석. 화이팅 조세호. 기대한다 코빅 콜라보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이 예상보다 너무 길어진 관계로 캡쳐 사진은 보정 없이 원본으로 넣겠음. 뿅!

런닝맨의 재도약 시청률 10% 돌파

미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런닝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시청률 보고 진심 놀랐다. 와 두 자리야. 두 자리라고. 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반도 안 되던 시청률이 불과 엊그제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런닝맨 장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


런닝맨 멤버 전부 열심히 해준 게 너무 고맙고 전소민 진짜 복덩이고ㅠㅠㅠㅠㅠ


근데 이번에 시청률 잘 나와서 pd님 또 들떴는데 유느가 또 막 아쉬운 점부터 얘기하고 그러시진 않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그 생각이 들더라ㅋㅋㅋㅋㅋㅋ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상도 못 했는데 이렇게 시청률이 잘 나오니 기분이 넘나 좋다. 사실 난 어제편 쏘쏘했는데ㅋㅋㅋㅋ 재밌긴 했지만 시청률이 확 오르겠다란 느낌은 못 받았음. 근데 보니까 2프로나 올랐어 대박스ㅠㅠㅠㅠㅠ


런닝맨 이제 완전 연말인데 더더 잘돼서 연말에 상 받았음 좋겠다ㅠㅠㅠ 작년에 광수 최우수상 받으면서 눈물 흘렸던 거 생각하면 내가 아직도 맴찢ㅠㅠㅠㅠ 유느가 상 받으면 물론 행복하겠지만 꼭 유느가 안 받더라도 누군가 받았으면. 아 전소민은 솔직히 여자 신인상 따놓은 당상이곸ㅋㅋㅋㅋㅋ 작년 이 맘때 쯤에 별에별 난리가 다 났었는데 이게 웬 장족의 발전이냐ㅠㅠㅠㅠㅠㅠㅠㅠ 헝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보니 런닝맨이 무도 시청률을 앞질렀네. 와...헐. 이런 날이 오네ㅠㅠㅠ 무도는 파업 끝내고 돌아와서 더 훨훨 날았으면. 조세호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정리 안 되지만 런닝맨 최고라는 거!!! 10% 넘어서 세 시간 뒤 시험인데도 블로그 들어와서 이러고 있다는 거!!!! 그래도 넘나 좋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팩트임ㅎ_ㅎ


런닝맨의 비상으로 쓰려다가...내 맘속에선 비상이지만 아직 그래도 비상까진 아닌 거 같아 재도약으로 급 수정ㅋㅋㅋ 런닝맨 뽜이팅!

유느 파트 역대 연예대상 다시보기

연예대상 다시보기 넘나 재밌는 것ㅋㅋㅋ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연도까지 연예대상 돌려보기 하고 있다. 유느 부분은 무조건 보지만 유느 부분 아니어도 재미있다.


근데 sbs는 처음부터 찾을 수 있는데 mbc, kbs 2005년 연예대상은 찾을 수가 없다ㅠㅠㅠ mbc는 2006년도...풀버전 어디 볼 수 있는 데 없나ㅠㅠㅠㅠㅠ


암튼 재밌당.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유느 말 진짜 잘한다. 볼 때마다 반한다ㅠㅠㅠㅠㅠ 분명 꽃다발이랑 상을 쥔 손은 덜덜 떨리고 있는데 말은 어떻게 그렇게 잘하지. 하 정말.


2014년도 kbs 연예대상 수상소감이 인상 깊다. 눈물 살짝 고여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시작. 그렇게 많이 받아봤어도 정말 받을 줄 몰랐어서 그 순간이 놀랍고 감사하고 감동인 거지. 수상소감조차 준비 안 해온 거 같은데 수상소감의 마지막은 누구보다 강단 있는 목소리로 깔끔하게 마무리. 이 남자를 어떻게 안 좋아하겠어ㅠㅠㅠㅠ


유느 수상소감 할 때 객석에서 그리고 유느 뒤에서 유느 바라보는 각 프로그램의 멤버들 모습도 인상 깊음. 막 울 거 같은 눈으로 진짜 고마운 사람 보듯이 보는 사람도 있음. 내가 다 감정이입하게 됨ㅋㅋㅋㅋㅋ


하여튼 심심할 때마다 종종 찾아보는 연예대상이었는데 볼 때마다 재밌다ㅎ_ㅎ 유느가 상 안 받아도 재밌음ㅋㅋㅋㅋ

무한도전 기대해 (ft.유재석 마음을 사로잡은 조세호)

무도가

드디어

파업을 끝내고

돌아왔당!!!!!!!!!!!!


와 넘나리 좋은 것. 사랑해요 무도♥


근데 솔직히 말하면 나 어제 재미없을 줄 알았다. 사실 별로 기대 안 했거든. 근데 생각보다 재밌었음. 난 팬이지만 항상 재밌다고 말하는 팬은 아님. 런닝맨도 재미없으면 바로 재미없다고 하는, 사실 좀 팬이라고 하면 그 당사자들은 뭐가 팬이냐고 할, 그런 기분 나쁜 팬...그치만 개인적인 감상은 당연히 차이가 나게 마련이니까.


무도도 언제나 재밌진 않음. 런닝맨도 마찬가지. 그래도 두 프로를 좋아하는 건 정이 들어서이기도 하고 나오는 출연진들 한명 한명 전부 좋아하는 편이니 솔직히 웬만큼 뽑아줘도 내가 받아들이는 건 더 재밌게 받아들이는 것도 있음. 이게 악플러들이 공격하기 딱 좋은 무도랑 런닝맨 시청자 유형이긴 한데, 뭐 어쩌라고ㅋㅋㅋㅋㅋㅋ 까려면 까라. 이제 그런 건 해탈한 지 오래. 난 걍 내 느낌에 충실하게 오래오래 좋아할 거임.


어쨌든 리뷰인데 이상한 데로 빠졌네. 그래서 무도로 다시 돌아와서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으로 멤버들 기습 방문하는 것도 좋았고 스튜디오에서 무한뉴스 촬영하는 것도 좋았다. 정준하의 유행어인 기대해, 두고 봐, 숨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준하한테 별 감정 없음. 아니 뭐 욕하는 사람들은 뭐 얼마나 잘났길래 욕하냐ㅋㅋㅋㅋ 그렇다고 내가 정준하를 팬으로서 좋아하거나 옹호하는 건 아님. 걍 나와는 다른 세계 일이잖아. 정준하가 고소하겠다는 게 나도 아니고 정준하가 나한테 피해준 것도 아니고 사실 별로 관심없음. 근데 어제 방송 보면서 확실한 건 유재석이랑 무도 제작진한테 정준하는 정말 고마워해야 할 거 같긴 하더라...정말 이미지 메이킹의 끝이던데. 사실 무도 안 했으면 그 유행어 세 단어가 그렇게 대놓고 쓰일 수도 없었을 거고 방송이 재밌고 어쩌고는 다 떠나서 정말 논란을 재밌게 풀어내는 데는 무도만한 방송이 없는 거 같다. 여전히 정준하는 욕 먹고 있지만 어제 방송에서 그래도 유행어 쓰는 정준하랑 멤버들 보면서 웃는 사람도 많았을 거다. 이렇게 희화화되는 거지. 물론 나야 희화화하든 말든 별 상관 없음. 특별히 악감정이 없으니 어제 계속 유행어 쓰는 건 재밌게 봤음ㅋㅋㅋㅋㅋ 방송을 안 해도 유행어를 만든 방송인ㅋㅋㅋ


글고 사실은 내가 이 리뷰에서 하고픈 말은 이건데...바로 조세호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니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조세호가 왜 좋은 거지???????? 아니 정말 어제 무도에서 조세호 보고 웃으면서 나도 당황스럽다. 내가 원래 조세호를 좋게 생각하긴 했어도 사실 이러면 안되지만 여태까지 무도에 갑툭튀한 사람들 중 처음부터 바로 웃으면서 받아들이게 된 사람이 없었는데 조세호는 이상하게 좋다. 왜지. 대체 왤까. 정말 아이러니하다. 유느랑 케미가 좋아서 그런가? 물론 어제 보니까 패널로서의 자질은 충분해보이더라. 나는 이 분이 어디 패널로 자주 다닌다는 건 잘 모르고 걍 해투에서밖에 못 봤는데 거기서도 중간중간 적절한 때 - 어제 표현으로 적재적소에ㅋㅋㅋ - 끼어들고 이런 걸 잘 한다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어제 무도에서는 해투에서보다 훨씬 웃기던데? 왜지. 왤까. 지금도 당황스러움.


근데 내가 생각해봤는데 이유는 2가지 정도로 간추려지는 거 같다. 첫 번째는 앞서 말했듯 유느랑 케미가 좋아서. 케미가 좋다는 게 단순히 주고받는 대화가 재밌고 둘이 콩트할 때 잘 어울리고 뭐 단순히 이런 차원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게 뭐냐면...런닝맨에서도 물론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딱히 발견한 적은 없었다. 근데 어제 무도 보면서 발견했음. 유재석이 조세호를 그 특유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더라. 그냥 조세호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웃음이 나서 짓는 그런 웃음을 띄고 있더라 유느가. 그 장면을 보고 나도 모르게 조세호한테 더 애정이 간 거 같다. 아니 발견하진 못했어도 은연중에 유느가 조세호를 그렇게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인가.





조세호뿐만이 아니라 유느는 여태까지 함께 같은 프로그램을 오래 한 멤버들 중 그 누구도 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은 적이 없다. 대표적으로 무한도전에서 정준하는 2009년즈음에 유재석 본인이 말했듯이 유재석이 보고만 있어도 웃음 나는 멤버 중 하나였고 비슷한 시기에 박명수를 보고도 그랬었다. 무도에서는 특히 지금은 빠진 멤버인 노홍철을 보고 그런 웃음을 많이 지었지. 노홍철이 미친 짓 하면 유느가 야 이 돌아이야 하면서 턱 잡으면서 그런 웃음 많이 지었다. 런닝맨에서는 특히 광수를 보면서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모습이 자주 잡히고 송지효, 지석진, 하하, 개리, 김종국까지 누구 한 명한테도 빼놓지 않고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근데 사실 오래 프로그램을 같이 하지만 이런 모습을 잘 볼 수 없었던 게 해피투게더인데 아무래도 멤버들끼리의 교류보다는 게스트 토크를 들어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그런 모습이 좀 적었다. 그래서 조세호와 나름 오래 해투에서 호흡을 맞췄어도 딱히 이런 모습을 많이 본 거 같지는 않은데 어제 무도에서 그게 갑자기 확 보이더라. 내가 유재석을 좋아해서 유재석이 좋아하는 사람은 나도 자연스레 호감이 간다. 일단 유느를 웃게 만드니까. 방송용이 아니라 유느를 진심으로 웃게 만드는 그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거 같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그냥 조세호라는 사람 자체가 호감인 이유도 있다. 내가 유재석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니 사실 이유를 열거하라면 끝이 없을 수도 있는데. 아니다. 오히려 생각이 안 나려나. 어쨌든 그 이유 중 하나가 남을 까면서 웃음을 주는 게 아니라서인데 조세호가 좀 비슷하다. 물론 유재석과 조세호는 스타일이 아예 다르다. 근데 조세호도 남을 놀리기보다는 놀림당하면서 웃음을 주는 캐릭터다. 어떻게 보면 정준하와 비슷한 포지션이려나.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정준하와도 다르다. 정준하는 아무래도 팀 내에서 나이도 있고 또 특유의 그 현실 성격이 묻어나오면서 까이더라도 다른 형태의 웃음을 준다면 조세호는 무도 멤버들과 비교해도 양세형 제외하면 막내나 다름없고 그리고 뭔가 그 고유의 캐릭터인 억울함을 살리는 게 참 재밌다. 사실 억울 캐릭터하면 대한민국에 정준하를 따라갈 자가 없겠지만 조세호의 억울과 정준하의 억울은 뭔가 다르다. 정리하자면, 조세호가 하는 개그는 소위 말하는 나쁜 개그가 아니라 착한 개그 같다. 근데 그게 웃기기까지 하니까 사람 마음을 끄는 게 아닌가 싶다. 어제 방송 반응 보니까 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하...쓰고 나니까 내가 왜 무도 리뷰에 조세호 얘기를 이렇게 많이 했나 싶다. 근데 사실 어제 방송 보면서 제일 웃었던 부분이 조세호 나오는 부분이었던 거 같다...어제 무도에서 웃음 포인트를 찾자면 정준하의 기대해 씬과 조세호 나오는 씬이 아니었나 싶은...조세호랑 박명수 이행시 배틀은 다시 봐도 웃기닼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러니까 내가 무슨 조세호 팬 같네ㅋㅋㅋㅋㅋㅋ 아니 음...팬 맞으려나. 그래도 유느가 최고임ㅠㅠ 유느 어제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 진행 정말 잘했어용. 새삼스럽지만 어제 수트핏 대박이었고. 아니 무슨 코디를 안 해도 사람이 그렇게 빛이 나나. 메디큐브 광고까지 찍을 정도로 피부도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좋아지고...그 피부에 콤플렉스 있던 사람이ㅠㅠㅠㅠ 자기 양복 꺼내 입고 머리도 정리정돈 하나도 안 하고 나와도 그 내추럴함에 또 한번 반해씀니다....후......아니 갑자기 생각난 건데 처음에 김태호 pd가 전화로 유느 집 앞에서 유느 불렀을 때 자기 몸 2배는 되어보이는 박시한 파란 후드티 입고 발에는 쪼리 신고 나타난 거 졸귀였음. 양복 갈아입고 다시 나온다고 그러면서 아파트 현관으로 뛰어가는데 걸음걸이 너무 귀여웠다. 쪼리 신고 어쩔 수 없는 걸음걸이였지만ㅋㅋㅋㅋㅋ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조세호가 무도에 들어오게 된다면 유느가 조세호 엄청 골려먹을 거 같다. 그게 기대되기도 함. 물론 안 들어오고 앞선 배정남 같은 분처럼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모쪼록 유느가, 멤버들이 즐거운 방송이 되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어제 무한도전에서 국민의원 특집에 이어서 정치인들 좀 나왔다고 기사에 까는 인간들 겁나 많대. 아니 걍 재미없다고 까는 거면 모르겠는데 특정 사이트에서 온 거 꼭 티 내면서 까는 인간들 있더라. 무도도 참 고생이 많다. 가만 보면 참 안쓰러운 프로그램. 예전에는 가진 거 없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거 가졌다고 시샘하는 루저들부터 사사건건 시비터는 할 짓 없는 인간들까지 참 적도 많다. 아 근데 이런 말 쓸 때마다 나도 회의 듬. 사실 무도는 별 상관도 안 하는 거 같은데 나만 신경쓰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태호 pd 인터뷰 기사 보면 확 티나더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되겠지만 걍 무조건 까고 보는 악플러들은 상종하지도 않는다는 의지. 그러고 보면 어제 하하도 그렇고 유재석도 그렇고 김태호 pd는 억양이 언제나 한결같다고 하는데 참 무서운 사람 같다. 대단한 사람 같고. 능력이 대단하고 이런 건 차치하고 12년을 함께한 사람들에게도 단 한 번도 포커페이스를 깨트린 적 없다니ㄷㄷ 하긴 그러니까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지금까지도 맡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 세계의 치열함을 내가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음.


암튼 글 한 번 겁나 길어졌다. 무도 시청률 오늘 보니까 9.2%라던데 나름 선방한 듯. 김태호 pd가 5% 예상했지만 나는 사실 그 정도까진 아니고 한 7% 정도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방송 보고는 좀 더 나오려나 했고. 근데 9.2%면 파업 전과 별로 다르지 않다ㅋㅋㅋ 시청률 갖고 무도 까는 인간들이야 참 까기 좋은 소재일지도 모르겠지만. 


무한도전이 영원하리란 생각은 않는다. 세상 모든 게 그러하듯 언젠가 없어질 것이고 정말 생각하기도 싫지만 지금의 유재석 또한 대중 속에서 거의 잊혀지다시피 하는 순간이 분명히 올 거다. 그걸 부정하는 건 진짜 잘못된 거고. 나는 그냥 언제고 올 지 모를 그 내리막길을, 혹자는 이미 걷기 시작했다고 하는 그 내리막길을 묵묵히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 재미없으면 재미없다는 말도 걍 하고 재밌으면 재밌다고 얘기하면서 그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응원하고 싶다.

런닝맨 가문의 위기 중박 잼

어제 방송됐던 가문의 위기 편.


2주 전 많이 기대했던 범죄도시 패러디 방송분이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우울했었는데 그 이후로 한주 한주 다시 또 재밌어지는 거 같다. 어제 방송은 편집도 강다니엘 나왔던 그때 그 특집에서의 편집보다 훨씬 깔끔했던 거 같고. 템포는 진짜 1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 빨라진 거 같다. 게임이랑 멘트 넘어가는 속도가 시원시원했음.


무엇보다 나는 어제 방송 같은 편이 좋다. 역대급 스타들이 나오는 방송들도 재밌지만 어제 방송은 게스트가 많은 가운데 엄청나게 대중적인 스타가 많지는 않았는데 방송이 재밌었다. 이러면 진짜 방송이 재밌는 거거등. 게스트 빨이 아니라. 아 물론 게스트 빨도 인정. 어제 게스트들 전부 다 호감이었음. 빼는 사람 없고 시원시원ㅋㅋㅋㅋㅋ


고성희, 임세미 매력적이더라. 성격 너무 맘에 듦. 김세정이야 유명하고. 근데 내가 딱히 김세정 팬은 아닌데 기사에서 하도 봐서 그런가 뭔가 이 아이도 광수를 이광수가 아니라 광수라고 부르는 것처럼 김세정 말고 세정이로 부른는 게 더 익숙한 듯?ㅋㅋㅋ 김세정이라고 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성 붙여도 괜찮은데 왤케 딱딱한 거 같지. 암튼.


전소민, 이광수 러브라인 같지 않은 러브라인 웃김ㅋㅋㅋ 잘 어울리고 뭐고 그런 건 모르겠고 물론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일단 예능이니까 어떤 조합이든 재밌으면 된 거다ㅋㅋㅋ 전소민, 이광수가 그런 듯 아닌 듯 분위기 만들면 하하가 치고 나온다. 너희 러브라인이면 말해달라고ㅋㅋ 하하가 참 이런 역할 잘함.


지효언니 어제 5초 토크하는데 머리 이뻤음. 이 언니는 참 미모 갑인 듯. 근데 난 송지효한테 이쁘다 하는 거보다 오늘 분량 많고 재밌었다라고 하는 게 더 좋다. 이 언니 이쁜 거야 다들 아는 거고. 송지효가 활약할 때가 좋음ㅋㅋㅋ 그런 의미로 너와 나, 나와 너, 우리 좋았어ㅋㅋ


어제 고성희 띄우는 데 석진옹이 한 몫 하신 듯ㅋㅋㅋㅋ 약하다고 짝꿍되는 거 기피하는 게스트들 많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분량을 뽑기도 함ㅋㅋㅋ


양세찬은 어제 김종국 꼬실 때 잘하더라. 양세찬도 살짝 하하 같이 감초 역할로 봤는데 양세찬이 메인이 되는 특집도 언젠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 참 열심히 하던데. 마지막에 뜯긴 게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ㅋㅋㅋㅋ


어제 게임은 전부 평타 이상이었다. 기인열전도 재밌었고 이름표 뜯기도 나름 재밌었고 장벽 사이에 두고 얼굴 내미는 것도 나름 재밌었다. 런닝맨 전성기 시절이랑은 비교가 되겠냐마는 그래도 앞서 말했듯 불과 1년 전하고만 비교해도 장족의 발전이니. 새 멤버 역할이 큰 것도 맞고 편집도 템포가 빨라진 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쓸데없는 장면이 이제 거의 없음.


4~5 프로가 평균 시청률이던 때, 3프로도 가끔 나오고 6프로 나오면 잘 나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7~8프로가 평균이 된 듯. 2주 전부터 시청률 1프로 가량씩 올랐다. 9프로 좀 넘어봤으면ㅠㅠㅠ 오를 듯 하면서 앞자리 9 되기는 쉽지 않네 증말ㅠㅠ


암튼 어제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방송. 재밌었다ㅎㅎㅎㅎ 대박은 아니고 중박 이상? 빅잼은 아닌데 소소잼도 아니고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


아 헐...마지막에 쓴다 그러고 유느 빼놓을 뻔. 유느는 어제 좀 행복해보였다ㅋㅋㅋㅋ 2단 줄넘기 사기(?)치는 것도 귀여웠고 깐족거리는 것도 재밌었지만 어제 방송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일 먼저 감옥 가고 광수가 소민이 버리고 양세찬한테 쫓겨서 감옥 왔는데 양세찬이랑 딱 맞닥뜨렸을 때 광수 뜯기니까 엄청 좋아하던 장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사 들으면 너무 귀엽다. 이리와, 이리와 하면서 예전에 지효언니가 유느한테 했던 거 비슷하게 광수한테 하고 카메라 앵글 벗어나면서 목소리만 들리는데 아 기분 갑자기 너무 좋아졌다고ㅋㅋㅋㅋㅋ 몇 번을 말해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난 광수도 좋지만 그래도 유느 팬인데 유느가 광수 예뻐하는 게 왤케 기분 좋은지 모르겠네ㅋㅋㅋㅋ 유느가 광수를 이뻐하는 장면인데 난 유느가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할튼 유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금 전에 지진 일어난 포항에 5000만원 기부하셨다고 네이버 메인에 기사 떴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 헝...유재석은 사랑입니다♥

과제 끝...여행가고 싶다

기나긴 레포트 여정 끝. 물론 완전 끝은 아님...

문득 여행가고 싶어진다.

근데 하필 겨울시즌이라는 장벽1, 돈이 없다는 현실적인 장벽2...


미국, 이탈리아, 그리스, 몽골,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대만 가고 싶다.


진짜 추진해볼까...그러려면 일단 토익 시험이라도 본 후 점수라도 내놔야 할텐데.

내 돈으로 가려고 해도 눈치가 보임ㅠㅠ

예전에도 정말 실력 엄청 올랐을 때 시험 안 보고 딱 그만뒀는데 지금도 그 꼴이다.


후. 앞으로 좀 신중히 생각해보자.


참...일차원적인 과제가 끝나니까 생각할 게 많다는 걸 문득 느끼는 저녁이다.

유재석 메디큐브 사진&움짤

네네치킨 광고 이후로 이렇게 또 수트빨 잘 받는 광고가 나왔다는 거. 그 와중에 귀엽다는 거. 멋있는 척 못 하고 눈 마주치면 스르르 웃고 오글거리는 광고 카피 문구 말하고나서 부끄러워하고. 실로 유느유느하다ㅋㅋㅋㅋ


메디큐브 홈페이지 들어가서 맘에 드는 스틸컷들도 가져옴. 올해 유재석 생일 때 fnc에서 생일축하한다는 메시지 담았던 사진이 메디큐브 사진이었군. 몰랐...







이 사진 포스 쩌는 듯. 원래 알고 있던 사진이지만 강렬한 레드를 이렇게나 잘 소화해내다니. 크흡. 런닝맨에서도 맨날 메뚜기 초록색 수트만 입어서 몰랐는데 정반대 보색인 빨간색도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니. 하긴 뭔들 안 어울리오. 내 눈에 콩깎지ㅋㅋㅋㅋㅋ





움짤들 분위기 짱짱. 순백미 넘침. 웃는 거 봐. 표정 봐. 두 번 봐. 세 번 봐. 계속 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재석 메디큐브 광고 촬영 비하인드 영상



유재석 메디큐브 광고 촬영 미공개 영상



런닝맨 유느 힐링 미소

어제 방송된 런닝맨 가을맞이 추억 여행 편. 재미는 쏘쏘였지만 유느 귀여움 포텐이 터진 회차라 런닝맨 팬이자 유재석 팬인 사람으로서 재밌게 봤다. 근데 런닝맨 팬도 아니고 특정 멤버 팬도 아닌 사람들에게는 그닥 재미는 없는 회차였을 듯. 빅웃음은 없었다. 유이전 외에도 김종국이 좀 선방한 편. 토크도 좋았고 멤버들을 쫙쫙 받아주더라.


솔직히 고화질로 일일이 캡쳐 뜨고 움짤 뜨고 하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 정리할 엄두가 안 남. 그래서 걍 대표사진 한 장만 올림. 출처는 런닝맨 인스타.



노랑노랑하고 하늘하늘한 유느. 저 편안해 보이는 웃음. 다른 사람까지 기분 좋아지게 만든다. 귀여운 유느가 보고 싶어지면 앞으로 이 편 찾아봐야겠음. 원래도 이쁘지만 유독 이 편에서 웃는 게 어찌나 이쁜지ㅠㅠㅠㅠㅠ 보고 있음 저절로 힐링힐링.